오늘 안좋은 일이 있었다. 문서 작업을 공동으로 했었는데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못 되어 문제가 발생했었다. 꾸지람을 듣고 저녁도 못 먹고 문제를 수습하기는 했는데 너무 우울하다. 우울한 이유가 꾸지람을 들어서가 아니고, 내가 실수를 했다는 사실로 죄책감이 들어서도 아니다. 내가 우울한 이유는... 문제가 터지고 꾸지람을 들었는데도 나는 그냥 실실 웃어버렸고, 그 상황에서 여유감이 마구마구 생기고 그냥 별일 아니라는 듯이 문제를 해결해 버린 것이다. 사실 수정량만 보면, 작업량만 보면 조그만 실수이다. 오타 수정... 뭐 그런것. 하지만 이 오타하나로 큰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 분명한데, 난 그냥 웃으면서 오타 수정을 해버렸다. 수정을 다하고 담배하나 태우는데...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..